회심의 일격
2026, 캔버스에 아크릴, 연필, 27 × 18 cm
정윤아
정윤아는 얼룩과 물 자국 등 우연한 형상을 포착하는 드로잉에서 출발해, 이를 디지털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정보로 변환한다. 드로잉을 평면회화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웹 이미지와 손때 묻은 아날로그 회화의 충돌을 실험한다. 타인의 캡처본 수집을 통해 확장한 ‘공동의 뇌’ 개념을 바탕으로, 웹 이미지의 속도감에 맞서는 깊은 시간성을 평면 위에 구축하며 회화의 근원적인 본질을 탐구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