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드나잇 아워
박소현
박소현은 회화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이자 ‘중간지점’의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. 주로 물이 있는 풍경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다. 어쩌다 나타났다가 잠시 존재하고 곧 사라지는 그 사이사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움직임들을 그린다. 바라보고 그리는 행위를 통해 곧 사라질 준비를 하는 움직임, 시시각각 달라지는 것들에 잠시나마 형태를 부여하면서도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일 수 있는 상태를 회화로, 회화적인 설치로 풀어낸다.